샌안토니오 대 뉴욕, 왜 뜨나?

“샌안토니오 대 뉴욕” 키워드가 주요 포털 검색량 5000+를 기록하며 급부상한 배경은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 결정전에서 뉴욕 닉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상대로 펼친 극적인 29점 차 대역전승 때문이다. 뉴욕은 이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하며 1973년 이후 53년 만의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면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월드컵 개막에도 불구하고 뉴욕을 삼킨 NBA 닉스 열풍이 검색량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파이널 역사에 기록될 ’29점 차 대역전극’

뉴욕 닉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챔피언 결정 4차전에서 107대 106으로 승리하며 NBA 파이널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날 뉴욕은 3쿼터 한때 52대 81로 29점 차까지 크게 뒤처지며 패색이 짙었으나, 4쿼터 들어 그야말로 총공세를 펼치며 맹렬한 추격을 시작했다. ‘뉴욕의 심장’ 제일런 브런슨이 36득점을 몰아치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쿼터 종료 1분 22초 전 브런슨의 플로터 슛으로 105-104 역전에 성공했다. 샌안토니오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종료 30초 전 스테픈 캐슬의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경기 종료 1.2초 전 OG 아누노비의 결정적인 팁인슛이 결승골이 되며 뉴욕이 기적 같은 승리를 거뒀다. 뉴욕 선수들은 마지막 샌안토니오의 공격까지 끝까지 막아내며 극적인 승리를 지켜냈다. 마이크 브라운 뉴욕 감독은 아누노비의 팁인을 두고 “뉴욕 농구 역사상” 남을 장면으로 평가하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승리는 챔피언전 사상 최다 점수차 역전승으로 기록되며, “파이널 역사에 남을 역전승”이라는 언론의 평가를 받았다. 전반에 76점을 몰아쳤던 샌안토니오는 뉴욕의 늪 수비에 막혀 후반전 단 30득점에 그치는 지독한 빈공에 허덕이며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경기장 내 일부 팬들은 3쿼터 한때 자리를 뜨기도 했으나, 뉴욕의 대역전극에 다시 환호했다.

우승 목전 뉴욕, 샌안토니오의 마지막 반격은?

이번 NBA 파이널 시리즈는 시작부터 뜨거운 관심 속에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되어 왔다. 뉴욕은 안방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2026 플레이오프 들어 1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샌안토니오는 3차전에서 뉴욕 원정을 떠나 뉴욕의 플레이오프 13연승 행진을 저지하며 2패 뒤 첫 승을 거둬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들며 반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샌안토니오의 웸반야마는 3차전에서 뉴욕 닉스를 무너뜨리며 ‘에일리언의 뉴욕 침공’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3차전 경기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NBA 파이널(결승전)에 참석한 현직 미 대통령으로서 경기장을 찾아 관람했으며, 당시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을 비롯해 여러 인사들이 함께했다. 일부 언론은 뉴욕의 4차전 대역전승을 두고 ‘팝스타’ 테일러가 “트럼프 저주를 깨뜨렸다”며 주인공으로 지목하기도 했다. 그러나 4차전 대역전패로 샌안토니오는 “샌안토니오 최대 위기”에 직면했으며, 웸반야마는 또다시 슛 난조를 보이며 팀의 역전패를 막지 못했다. 웸반야마는 4차전에서 24점을 기록했으나, 경기 막판 공을 낚아챈 뉴욕의 브런슨에게 반칙을 저질러 역전 자유투까지 헌납했다. 그가 마지막 공격 때 던진 슛도 빗나갔다. 빅토르 웸반야마 외에도 디에런 폭스(18점), 데빈 바셀(18점)이 득점을 올렸으나 팀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샌안토니오는 범실 16개를 기록하며 뉴욕의 12개보다 많이 저질러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샌안토니오와 뉴욕이 파이널에서 맞붙은 건 지난 1998~1999시즌 이후 처음이며, 당시 1999년 6월 26일 열렸던 챔피언 결정 5차전에서 뉴욕은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77대78로 졌고, 1승 4패로 시리즈를 내줬다. 웸비의 샌안토니오는 12년 만에 NBA 챔피언전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우승팀이 가려질 수 있는 두 팀의 5차전은 오는 14일 샌안토니오의 홈구장 프로스트 뱅크 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욕은 1973년 이후 53년 만의 우승에, 샌안토니오는 시리즈를 이어갈 마지막 반격에 모든 것을 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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