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모리야스 체제 마무리,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 차기 사령탑 확정

U-21 감독이 내년 3월 성인 대표팀 인수, 겸임 체제는 그대로 유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른바 ‘죽음의 조’로 꼽힌 F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며 조 2위로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했습니다. 그러나 32강전에서 브라질에 1-2로 석패하며 대회를 마쳤습니다. 월드컵이 끝나자마자 8년간 팀을 이끈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거취와 차기 사령탑 선임이 일본 축구계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습니다.

 

모리야스, 6개월 단기 연장으로 마무리

일본축구협회는 월드컵 탈락 직후 모리야스 감독에게 유임을 요청했습니다. 합의된 계약 기간은 2027 AFC 아시안컵(사우디아라비아)까지 약 6개월로, 이례적으로 짧습니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축구에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일본 스포츠 호치 등 현지 언론은 단기 계약 성사를 보도했습니다. 2018년부터 8년간 국가대표팀을 이끌어 온 그는 아시안컵을 끝으로 감독직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차기 감독 낙점—U-21 사령탑이 내년 3월 취임

일본축구협회는 모리야스 감독의 후임으로 현 U-21 대표팀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확정했습니다. 취임 시점은 내년 3월이며,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동시에 맡는 겸임 체제는 그대로 유지됩니다. 협회 내부적으로 ‘성인+올림픽 겸임’ 방침을 이어가는 쪽으로 의견을 통일했다고 엑스포츠뉴스 등이 전했습니다.

 

 

혼다 케이스케의 공개 자원—그러나 결말은 낙선

인선 과정에서 일본 축구의 레전드 혼다 케이스케가 자신의 SNS(X)를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공개 요청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습니다. 혼다는 ‘찬반이 있을 거라는 건 알지만 나를 1년만 맡겨 달라’고 직접 밝히며 화제를 모았습니다. 그러나 협회는 결국 U-21 감독을 후임으로 낙점했습니다.

 

한국과의 대비—8년 안정 vs 반복되는 교체

모리야스 감독이 8년을 같은 자리에서 이끄는 동안, 한국 대표팀은 수차례 감독 교체를 반복했습니다. U-23 대표팀의 경우 2002년 이후 11명의 지도자가 팀을 맡았다는 통계도 언론에서 지적됐습니다. 한국은 2026 월드컵 이후 홍명보 전 감독이 사퇴하면서 다시 차기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두 나라의 운영 방식 차이가 성적 격차와 맞물려 반복적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일본 축구는 8년간의 모리야스 체제를 마무리하고 내년 3월 새 사령탑 아래 다음 단계로 접어들 예정입니다. 2027 아시안컵이 모리야스 감독의 마지막 무대가 되고, 이후 U-21 출신 후임 감독이 성인·올림픽 대표팀을 함께 이끌게 됩니다. 장기 안정 체제를 유지해 온 일본이 세대 교체를 어떻게 연착륙시킬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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