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노을’ 발달 임박, 13·14호도 줄줄이 대기 중

열대저압부 20호가 24시간 내 태풍으로 발전 전망…앞서 바비는 중국서 240만 명 대피

 

올여름 태풍 시즌이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제20호 열대저압부가 24시간 이내에 제12호 태풍 ‘노을’로 발달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다만 발달 후 48시간 이내에 다시 세력이 약해질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오고 있어, 노을이 당장 한반도에 직접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9호·10호 태풍이 중국을 강타하며 대규모 피해를 낸 데 이어, 13호·14호 태풍의 등장도 예고된 상황입니다.

 

12호 태풍 노을, 어떻게 만들어지나

현재 제20호 열대저압부가 세력을 키우는 중입니다. 기상 당국은 24~48시간 이내에 제12호 태풍 ‘노을’로 이름을 붙일 수 있을 만큼 발달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발달 이후 이틀 안에 다시 약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돼, 노을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13호 ‘돌핀’, 14호 ‘구지라’…첫 한국행 태풍은?

올여름 태풍은 노을에 그치지 않습니다. 이미 13호 ‘돌핀’, 14호 ‘구지라’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태풍들은 대부분 중국 방향으로 이동했지만, 기상 당국은 이후 발생하는 태풍이 처음으로 한반도를 직접 겨냥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9호 태풍 바비, ‘올해 최강’으로 중국 강타

앞서 제9호 태풍 ‘바비’는 올해 가장 강력한 태풍으로 평가받으며 중국 동부 해안에 상륙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상륙 전부터 최소 240만 명을 긴급 대피시켰고, 수천 편의 항공기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프랑스 국토 면적에 맞먹는 크기로 형성됐다는 현지 언론의 표현이 피해 규모를 짐작케 합니다. 중국 동부 지역에는 태풍이 통과한 뒤에도 폭우가 이어졌습니다.

 

 

대만도 부상자 134명…한반도엔 수도권 최대 120mm 폭우

바비의 영향은 중국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태풍 영향권에 든 대만에서는 부상자 134명이 발생했습니다. 이후 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면서 세력이 약화됐지만, 남은 비구름은 서해상을 통해 한반도로 접근했습니다. 수도권과 중부지방에서는 최대 120mm의 폭우가 쏟아졌고, 해안과 일부 내륙에서는 초속 25m 안팎의 태풍급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이 여는 ‘수증기 통로’…장맛비와 연결된다

기상 전문가들은 태풍이 통과하면 열대 지방의 수증기를 끌어올리는 ‘수증기 통로’가 형성된다고 설명합니다. 바비 이후 초복 더위가 잠시 찾아왔다가 또다시 장맛비가 쏟아진 것도 이 통로가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태풍 자체가 소멸해도 수증기 공급이 끊기지 않으면 한반도에 집중호우가 이어질 수 있는 구조입니다.

 

10호 태풍 마이삭, 중국서 ‘노아의 방주’ 구조극

제10호 태풍 ‘마이삭’이 중국 광시장족자치구를 강타했을 때는 대학생 등 6000여 명이 고립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 현장에 투입된 대형 구조선이 10여 시간 만에 6000명 전원을 구조해 현지에서 ‘노아의 방주’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중국 글로벌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올 태풍 시즌은 중국 쪽으로 이동하는 태풍이 연달아 대규모 피해를 낳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반도는 직접 상륙보다는 잔존 비구름과 수증기 통로로 인한 집중호우 형태로 영향을 받아왔습니다. 12호 노을의 이동 경로와 세력 변화, 그리고 그 뒤를 이을 13호·14호 태풍이 어느 방향을 향할지가 올여름 한반도 날씨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12호 태풍 노을 한반도에 영향 주나요?

제20호 열대저압부가 12호 태풍 ‘노을’로 발달할 것으로 예보됐지만, 발달 후 48시간 이내에 다시 세력이 약화될 전망입니다. 현재로선 노을이 한반도에 직접 상륙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태풍 바비 피해 얼마나 됐나요?

9호 태풍 바비는 중국 동부 해안에 상륙해 최소 240만 명이 긴급 대피하고 수천 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습니다. 대만에서도 부상자 134명이 발생했으며, 한반도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최대 120mm의 폭우와 초속 25m 안팎의 돌풍이 몰아쳤습니다.

태풍이 지나간 뒤에도 비가 오는 이유는 뭔가요?

태풍이 통과하면 열대 지방의 수증기를 끌어올리는 ‘수증기 통로’가 형성됩니다. 태풍 자체가 소멸해도 이 통로가 유지되는 동안 남쪽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계속 유입돼 한반도에 폭우성 장맛비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13호, 14호 태풍 이름이 뭔가요?

올해 13호 태풍은 ‘돌핀’, 14호 태풍은 ‘구지라’라는 이름이 예정돼 있습니다. 아직 발생 전이지만, 이후 발생하는 태풍이 처음으로 한반도 방향으로 향할 가능성이 기상 당국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올여름 태풍은 왜 중국으로만 가나요?

태풍의 이동 경로는 상층 대기의 기압 배치에 따라 결정됩니다. 올여름은 대기 흐름이 태풍을 중국 방향으로 유도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패턴이 바뀌면 한반도 직접 상륙 태풍이 등장할 수 있어, 기상청은 이후 발생하는 태풍의 경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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