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인기가 옛말? 9급 지방직 경쟁률 5년 만에 ‘최저’

올해 선발 인원 대폭 늘리며 평균 6.1대 1 기록

 

한때 ‘철밥통’으로 불리며 최고의 직장으로 꼽혔던 공무원의 인기가 예전 같지 않은 모습입니다. 2026년도 지방공무원 9급 임용시험의 평균 경쟁률이 최근 5년 사이 가장 낮은 6.1대 1을 기록했습니다.

 

오는 20일 전국 17개 시도에서 9급 공무원 필기시험이 치러지는 가운데, 선발 인원은 크게 늘고 경쟁률은 떨어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역대급으로 낮아진 경쟁률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올해 지방공무원 9급 등 임용시험에는 총 14만 1546명이 지원했습니다. 전체 선발 예정 인원은 2만 3390명으로, 평균 경쟁률은 6.1대 1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최근 5년 내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특히 부산시의 경우, 행정직 9급 경쟁률이 지난해 43대 1에서 올해 9.5대 1로 크게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대규모 증원’

경쟁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선발 인원 확대’가 꼽힙니다. 올해 지방공무원 선발 예정 인원은 지난해 대비 70% 넘게 늘어났습니다.

 

정부가 사회서비스 확충 기조에 따라 통합돌봄, 자살 예방 등 현장 인력을 대거 보강하기로 했기 때문입니다. 즉, 지원자가 줄었다기보다는 채용 문이 그만큼 넓어진 셈입니다.

 

‘공무원 열풍’ 정말 식었나

일각에서는 공무원이라는 직업의 매력이 예전보다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일부 기사에서는 높은 성과급을 받는 대기업과 비교하며 공무원 시험의 인기가 식었다는 해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선발 인원 확대가 경쟁률 하락의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직업 선호도 변화 역시 장기적인 흐름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

정리하면 올해 지방직 9급 공무원 시험의 경쟁률 하락은 현장 중심의 공공서비스 인력을 대폭 늘린 정부의 채용 정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결과로 보입니다.

 

과거 수십 대 일에 달했던 경쟁률이 한 자릿수로 내려오면서, 공무원이 되기 위한 문턱이 상당히 낮아진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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