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속 23m 강풍·급변풍 경보 발령, 국내선·국제선 동시 차질
제주 전역에 강풍 특보가 내려지면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7월 12일 오전 9시 기준 제주국제공항에서는 국내선 81편(출발 37편·도착 44편)이 결항하고, 홍콩과 중국 다싱에서 출발한 국제선 2편이 제주 상공에서 회항했습니다.
초속 23m, 얼마나 강한 바람인가
이날 제주공항에는 평균 풍속 초속 9.3~12.9m, 최대 순간풍속 초속 15.4~23.2m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초속 20m는 서 있기 힘들 정도의 바람으로, 항공기 착륙 시 기체가 심하게 흔들릴 수 있는 수준입니다. 항공기상청과 한국공항공사는 강풍경보와 함께 급변풍(윈드시어) 경보를 동시에 발령했습니다.
급변풍(윈드시어)이란
급변풍은 짧은 거리 안에서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가 갑자기 바뀌는 현상입니다. 항공기가 착륙을 시도할 때 급변풍을 만나면 양력이 순간적으로 줄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기상 당국이 특히 경계하는 항목입니다. 강풍경보와 급변풍 경보가 동시에 발령된 이번 상황은 항공기 운항 중단 판단의 직접적인 이유가 됐습니다.
하늘길만이 아니라 뱃길도 차질
항공편뿐 아니라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제주 내외를 잇는 일부 뱃길이 운항을 중단하거나 지연했습니다. 제주를 오가는 여행객과 귀성객들은 출발 전 항공사 및 해운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시설물 피해도 잇따라
11일부터 강풍 피해 신고가 이어졌습니다. 서귀포시에서는 오전 11시 40분쯤 신호등이 강풍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건물 외벽 마감재가 탈락하거나 전선이 끊기는 피해도 접수됐습니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5시 기준 강풍 피해 신고는 3건으로 집계됐으며, 소방당국이 로프 고정 등 안전조치에 나섰습니다.
언제까지 이어지나
항공기상청은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비정상 운항 가능성이 이튿날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예보하면서, 항공기 운항 여부를 항공사에 반드시 사전 확인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 기간 제주 여행이나 업무 일정이 있다면 변동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주는 지형 특성상 강풍 특보가 자주 발령되는 지역이지만, 이번처럼 국내선 수십 편이 한꺼번에 결항하는 상황은 제주를 방문하거나 떠나려는 여객에게 큰 불편을 줍니다. 제주공항 출발·도착 예정이라면 항공사 홈페이지 또는 한국공항공사 실시간 현황을 통해 운항 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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