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리 반즈, 다저스서 DFA 통보…롯데 35승 에이스의 MLB 도전 또 갈림길

컵스 방출 후 다저스 합류 한 달 만에 지명할당, 타 구단 관심 주목

 

전 롯데 자이언츠 좌완 에이스 찰리 반즈(31)가 LA 다저스에서 지명할당(DFA) 처리됐습니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는 선발 투수 랜던 낵의 40인 로스터 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반즈를 DFA 조치했습니다. 시카고 컵스에서 방출된 뒤 다저스와 계약한 지 한 달여 만의 결정입니다.

 

롯데에서 4년, 35승을 쌓은 투수

반즈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활약했습니다. 첫 2년간 매 시즌 17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각각 12승, 11승을 기록했고, 통산 35승을 올린 팀의 주축 좌완 선발이었습니다. 뉴스 자료에 따르면 KBO 재임 기간 새로운 구종을 익히는 등 기량을 다듬어 MLB 복귀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컵스 방출, 다저스 합류, 그리고 또 다른 갈림길

반즈는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지만 지난 5월 초 방출됐습니다. 이후 다저스가 손을 내밀었고,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반즈를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롯데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합류 직후부터 반즈의 입지는 불안정했습니다.

 

 

애슬레틱스전 7실점, 그래도 박수를 받은 이유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치른 경기에서 반즈는 쉽지 않은 출발을 보였습니다. 애슬레틱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2회말부터 마운드를 이어받은 반즈는 12안타(홈런 3개 포함)를 맞으며 7이닝 7실점을 기록했고, 팀은 1대 7로 완패했습니다. 그럼에도 현지에서 박수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7이닝을 혼자 소화하며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점이 평가를 받은 이유로 전해집니다.

 

에인절스전 마무리 등판으로 짧게 빛났지만

반즈는 에인절스와의 경기에서 마무리 등판해 팀의 6대 0 승리 마지막을 장식하기도 했습니다. 김혜성과 한 팀에서 뛰게 된 것도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러나 등판 기회는 제한적이었고, 선발 투수 낵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하면서 반즈의 자리는 사라졌습니다.

 

DFA 이후 전망

DFA 처리 후 반즈에게는 10일 안에 방출, 트레이드, 또는 마이너리그 재배치 중 하나의 결론이 납니다. 미국 CBS스포츠는 반즈가 멀티이닝 소화 능력을 갖추고 있어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을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트리플A 마이너리그 등판에서도 1실점으로 호투한 기록이 있어, 새 팀을 찾을 가능성은 열려 있습니다.

 

KBO에서 실력을 쌓아 MLB 무대에 도전하는 역수출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반즈의 행보는 그 도전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보여줍니다. 다저스 같은 전력이 두터운 팀에서 40인 로스터를 유지하는 것은 외국인 출신 선수에게 특히 어려운 과제입니다. 다음 소속팀이 어디가 될지, 그리고 MLB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관련 뉴스 출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