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전 승리부터 인종차별 논란·아시아 돌풍까지, 2026 월드컵 첫 주 총정리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의 막이 올랐습니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 경기 당일 배달의민족 치킨 주문이 평소보다 약 10배 뛸 만큼, 이른 오전 경기임에도 국내 응원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이강인·손흥민·김승규, 세계 무대에서 빛났다
체코전 이후 국제 언론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은 선수는 이강인입니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외신들은 그의 경기력을 두고 “악마 같은 경기력”이라며 극찬을 쏟아냈고, ‘이강인 홀릭’이라는 표현이 등장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습니다. 골키퍼 김승규는 경기 후 “흥민이가 주역”이라고 손흥민을 띄웠지만, 일부 외신은 손흥민의 골 결정력에 아쉬움을 남기는 평가도 내놓았습니다.
아시아 돌풍 — 일본도 네덜란드에 도전장
한국의 승리는 ‘아시아 무패 돌풍’이라는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영표 해설위원은 일본과 네덜란드의 경기를 두고 “일본 축구의 성장을 가늠하는 자리”라고 평가했습니다. FIFA 랭킹 8위이자 월드컵 준우승만 세 차례를 기록한 네덜란드를 상대로 일본이 어떤 경기를 펼치느냐가 이번 대회 아시아 전력의 또 다른 가늠자가 될 전망입니다.
경기장 밖의 불쾌한 장면 — 멕시코 팬 인종차별 논란
한국과 체코의 예선 1차전 경기장에서 한국인 유튜버가 멕시코 관중으로부터 인종차별을 당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됐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공개적 사과를 촉구하고 FIFA도 재발 방지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자, 논란의 당사자인 미라몬테스 씨는 결국 사과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란 대표팀 입국 비자 갈등
월드컵 개최국 미국과 이란 사이의 외교적 긴장은 스포츠 현장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란 축구 대표팀 관련 추가 비자 신청에서 스태프 4명(이란축구협회 국제부서 2명·전력분석원 등)만 입국을 승인받았고, 메흐디 타즈 이란축구협회장을 포함한 나머지 6명은 모두 거부당했습니다. 미국과 이란이 현재 전쟁 중인 상황이 비자 발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그 밖에 눈에 띈 경기들
브라질은 C조 1차전에서 모로코의 중원 압박에 스텝이 꼬이며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를 펼쳤습니다. 카타르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3전 전패로 탈락했던 아픔을 씻고, 이번 대회 1차전에서 스위스와 1대1 무승부를 거둬 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챙겼습니다. 잉글랜드 대표팀 훈련 장비를 훔친 남성 2명이 기소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대한축구협회 안팎의 움직임
월드컵 종료 후 사임을 예고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은 체코전 역전승에 박수를 보냈습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의 정몽규 회장 등에 대한 중징계 요구 처분과 관련한 집행정지 신청을 서울고등법원이 받아들이면서, 해당 처분은 2심 판단이 나오기 전까지 효력이 정지된 상태입니다.
마무리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출전국이 48개국으로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 대회입니다. 한국은 체코전 역전승으로 첫발을 내디뎠고, 이강인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경기장 안팎의 다양한 사안들이 맞물리며 이번 대회는 순수한 축구 실력뿐 아니라 외교·문화적 장면들도 함께 펼쳐지고 있습니다. 한국이 조별리그 다음 경기에서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아시아 팀들의 돌풍이 얼마나 이어질지가 이번 대회의 주요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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