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한국조선해양, 해상풍력 발전 지원선 국산화 도전… ‘한국형 SOV’ 만든다

말콘과 MOU 체결, 먼 바다 풍력단지 정비 거점 선박 개발 착수

 

HD한국조선해양이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유지·보수하는 전용 선박, SOV(Service Operation Vessel)의 한국형 모델 개발에 착수했습니다. 해양 엔지니어링·해상 컨설팅 전문기업 말콘과 ‘한국형 해상풍력 지원 선박 공동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 MOU를 체결하고, 국내에는 아직 없는 이 선박의 국산화를 본격 추진합니다.

 

SOV가 뭔가요?

SOV는 해상풍력 발전기의 유지·보수 작업을 지원하는 선박입니다.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풍력 발전기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수리하려면 작업자들이 며칠씩 해상에 머물러야 하는데, SOV가 바로 그 숙소와 작업 공간을 제공합니다. 한마디로 해상풍력 단지 안에 떠 있는 이동식 정비 기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 지금 국산화인가

현재 국내에는 SOV가 없습니다. 해상풍력 단지 자체도 육지와 가까운 근해에서 점점 더 먼 바다(원해)로 확장되는 추세여서, 장거리 체류가 가능한 대형 지원 선박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GWEC) 통계에서도 전 세계 해상풍력 누적 설치량이 빠르게 늘고 있어, 관련 지원 선박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 × 말콘 협력 내용

이번 MOU의 상대방인 말콘은 해양 엔지니어링과 해상 컨설팅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입니다. 양 사는 국내 해상풍력 단지의 특성에 맞춘 ‘한국형’ 모델을 공동 설계하기로 했습니다. HD한국조선해양은 여기에 친환경 추진 방식도 적용할 계획입니다.

 

원해(먼 바다) 풍력이 바꾸는 것들

해상풍력 단지가 육지에서 멀어질수록 작업자가 매일 배로 오가는 방식은 한계가 있습니다. SOV처럼 아예 현장에 장기 체류할 수 있는 선박이 필수가 됩니다. 이 때문에 유럽 등 해상풍력 선진국에서는 SOV 수요가 이미 빠르게 늘고 있으며, 한국도 원해 풍력 개발이 본격화되면 같은 수요를 맞이하게 됩니다.

 

마무리

조선 강국인 한국이 해상풍력 산업의 성장에 발맞춰 지원 선박 분야에도 발을 내디뎠다는 점이 이번 협력의 핵심입니다. 한국형 SOV가 실제로 개발·수주로 이어질지, 그리고 국내 해상풍력 단지 확장 속도와 어떻게 맞물릴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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