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다 노스코바, 올림픽 복식 파트너를 결승에서 꺾다 — 노스코바, 윔블던 첫 메이저 우승

체코 동료 무호바와 2-1 접전, 6-2 5-7 6-3 역전으로 트로피 품어

 

린다 노스코바(체코, 세계 12위)가 2026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카롤리나 무호바(체코, 9위)를 세트스코어 2-1로 꺾고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상대가 다름 아닌 2024 파리 올림픽 복식 파트너였다는 점이 이번 결승을 보통의 우승과는 다른 자리로 만들었습니다.

 

6-2, 5-7, 6-3 — 세 세트의 흐름

첫 세트는 노스코바가 6-2로 가볍게 가져갔습니다. 그러나 무호바가 두 번째 세트를 5-7로 뒤집으며 흐름을 되돌렸습니다. 두 선수가 한 세트씩 나눠 가진 채 맞이한 마지막 세트, 노스코바가 6-3으로 마무리하며 챔피언십 포인트를 확정했습니다. 총상금 6,420만 파운드 규모의 대회에서 가져온 트로피였습니다.

 

복식 파트너에서 결승 맞상대로

노스코바와 무호바는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식에서 한 팀으로 뛰었던 사이입니다. 당시 두 사람은 4위로 메달 직전에서 물러났습니다. 그로부터 2년 뒤, 이번엔 네트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섰습니다. 두 선수의 나이 차이는 8살이며, 체코 테니스 선후배가 메이저 트로피 하나를 두고 겨룬 셈입니다.

 

 

같은 국적 결승, 2009년 이후 처음

단일 국적 두 선수가 윔블던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맞붙은 건 200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이번이 생애 첫 메이저 결승 진출이라, 누가 이겨도 체코에는 새 메이저 챔피언이 탄생하는 구도였습니다.

 

결승 직전 — 준결승에서 코스튜크 제압

결승에 오르기 전, 노스코바는 준결승에서 마르타 코스튜크(우크라이나, 13위)를 2-0(6-4, 6-4)으로 꺾었습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노스코바는 코트에 라켓을 떨어트리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믿어지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번 우승 전 노스코바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2024 호주오픈 8강이었습니다.

 

체코 여자 테니스의 잔디 강세

이번 우승으로 체코는 최근 4년 사이 세 번째 윔블던 여자 단식 챔피언을 배출했습니다. 체코 여자 테니스가 잔디 시즌 최대 무대에서 꾸준히 이름을 올려 온 흐름이 이번에도 이어졌습니다.

 

이번 결승은 단순한 우승 결정전 이상의 장면을 남겼습니다. 복식 파트너로 함께 코트를 누볐던 두 선수가 가장 큰 무대에서 마주 서는 상황은 좀처럼 만들어지기 어려운 구도입니다. 노스코바는 이번 우승으로 커리어에서 뚜렷한 전환점을 맞이했고, 체코 테니스는 또 한 명의 메이저 챔피언을 얻었습니다. 앞으로 두 선수가 단식 라이벌로 어떤 경쟁을 이어갈지, 또 복식 호흡은 어떻게 될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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