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드론·UAM 박람회에서 국내 민간기업이 실물 공개, 2028년 시범 운항 청사진도 나왔다
하늘을 나는 택시, 또는 ‘에어택시’로 불리는 UAM(Urban Air Mobility·도심항공교통)이 국내 무대에 처음으로 실물로 등장했습니다. 2026년 제6회 대한민국 드론·UAM 박람회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고, 국내 민간기업이 UAM 기체를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시연을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전파방해로 추정되는 원인으로 실제 비행 시연은 끝내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
첫 공개 시연, 전파방해 추정으로 불발
이번 박람회는 국내 민간기업이 자체 개발한 UAM 기체를 처음으로 대중 앞에 공개하는 자리였습니다. 기대를 모았던 비행 시연은 전파방해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예정대로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구체적인 경위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드론·UAM처럼 무선 제어에 의존하는 비행체는 외부 전파 환경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다시 한번 드러났습니다.
UAM이란 무엇인가
UAM은 도심 상공을 수직 이착륙으로 오가는 소형 항공 이동 수단을 말합니다. 헬기보다 소음이 적고, 도로 정체와 무관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도심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 세계 주요 항공·자동차 기업들이 기술 개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독자 기체 개발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 박람회에는 대한항공도 부스를 열어 드론을 활용한 항공기 점검 기술 등을 선보였습니다.
정부, 2028년 시범 운항 기준 공개
국토교통부는 이번 박람회를 전후해 UAM 시범 운항의 구체적인 조건을 발표했습니다. 초기 시범사업은 일출과 일몰 사이, 즉 주간에만 운항하도록 제한됩니다. 야간 비행에 필요한 안전 기술과 규정이 충분히 갖춰지기 전까지는 낮 시간대로 운항을 한정한다는 취지입니다. UAM 조종을 전담하는 ‘1호 조종사’ 선발은 내년(2027년)으로 계획되어 있으며, 2028년 시범 운항 개시를 목표로 준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같은 날 인천공항에선 항공기 테러 대응 훈련
박람회가 열린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에서는 경찰특공대의 대규모 항공기 테러 대응 훈련이 진행됐습니다. 경찰청은 경찰특공대 전술평가대회 20주년을 기념해 이 훈련을 마련했으며, 인천·대구·경기북부 경찰특공대 소속 대원 23명이 참가했습니다. 실제 운항 중인 항공기를 빌려 항공기 작전용 전술 사다리차 등 차량 7대와 총기류 50정을 동원한 실전형 훈련이었습니다. 국가정보원과 서울지방항공청도 함께했습니다.
한국, 민항기 독자 개발도 목표
항공기 분야에서 또 다른 소식도 나왔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이 보잉·에어버스의 차세대 중소형 항공기 개발 파트너로 참여하는 방향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 민항기 독자 개발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두 회사가 2028년께 차세대 기체 개발에 나설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별도로 무인기와 경항공기 등에 활용할 4,500파운드급 엔진 개발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박람회와 정부 발표는 한국의 항공 기술이 ‘이용자’에서 ‘개발자’로 전환을 시도하는 흐름을 보여줍니다. UAM 시연이 전파방해로 첫 도전에 실패한 것은 아쉽지만, 기체 실물 공개와 2028년 시범 운항 기준 마련은 상용화를 향한 구체적인 진전입니다. 도심 하늘길이 실제로 열리기까지 해결해야 할 기술적·제도적 과제가 남아 있는 만큼, 앞으로의 시범 운항 과정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관련 뉴스 출처
- [포토타임] 국내 민간기업 UAM 첫 공개 시연…전파방해 추정에 불발 — Daum
- [포토뉴스]도심 하늘 날아다닐 ‘UAM’ 실물 — 경향신문
- ‘드론의 모든 것이 모였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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