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BL 개막전 선발 등판해 리그 역사상 첫 탈삼진 기록, 4이닝 4실점 역투
72년의 공백 끝에 미국 여자 프로야구가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그 개막전 마운드에 오른 선수는 한국의 김라경(26)이었습니다. 미국여자프로야구리그(WPBL) 뉴욕 하이츠 소속인 김라경은 2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리그 역사상 첫 탈삼진을 자신의 이름으로 새겼습니다.
99세 창설 멤버의 시구, 그리고 김라경의 첫 공
개막식 시구는 72년 전 이 리그를 함께 만든 99세 창설 멤버가 직접 맡았습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그는 ’70년 넘게 기다렸다’고 말했습니다. 시구 공을 받아든 선수는 WPBL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켈시 휘트모어(샌프란시스코)였습니다.
옛 세대의 손에서 새 세대의 손으로 공이 건너간 뒤, 정규 경기의 첫 공은 한국에서 온 김라경의 손에서 시작됐습니다.
리그 역사 첫 탈삼진, 4이닝 4실점
김라경은 개막전에서 4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4개를 기록했습니다. 4점을 내줬고, 팀은 7회 역전을 허용하며 패배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리그 역사상 첫 탈삼진은 김라경의 이름으로 기록됐습니다.
김라경은 경기 후 ‘프로의 꿈을 이뤘다’며 감격했다고 전해집니다.
서울대 체육교육과에서 미국 개막전 마운드까지
김라경은 중학생 시절 여자야구 국가대표에 발탁됐습니다.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뒤에도 WBSC 여자야구 월드컵과 아시안컵 등 국제대회에서 한국의 에이스로 활약했습니다. 2022년에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 등 부상의 고비도 넘겼습니다.
여자 야구가 설 자리가 마땅치 않은 환경에서도 한국과 일본을 넘어 미국 무대에 도전장을 냈습니다. ‘프로리그가 없다면 내가 만들겠다’던 그의 각오가 WPBL 개막전 선발 등판으로 이어진 셈입니다.
할머니의 ‘아이고’
개막전을 지켜본 김라경의 할머니는 경기 내내 ‘아이고’만 반복했다고 전해집니다. 72년 만에 다시 열린 미국 여자 프로야구 개막전 마운드에 손녀가 서는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한 순간이었습니다.
WPBL은 이제 막 첫 경기의 막을 올린 신생 리그입니다. 김라경이 앞으로 리그에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그리고 한국 여자야구가 이 무대에서 어떤 발자취를 남길지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WPBL이 뭔가요?
WPBL(Women’s Professional Baseball League)은 72년 만에 다시 출범한 미국 여자 프로야구 리그입니다. 한국의 김라경(뉴욕 하이츠)과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켈시 휘트모어(샌프란시스코) 등이 참가 중입니다.
김라경은 어떤 선수인가요?
김라경(26)은 한국 여자야구를 대표하는 투수입니다. 중학생 시절 여자야구 국가대표에 발탁됐고, 서울대 체육교육과를 졸업한 뒤 WBSC 여자야구 월드컵·아시안컵 등 국제대회에서 에이스로 활약했습니다. 현재는 WPBL 뉴욕 하이츠 소속으로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습니다.
김라경 WPBL 개막전 성적은 어떻게 됐나요?
2일(한국시간) 열린 WPBL 개막전에서 김라경은 4이닝을 던지며 탈삼진 4개, 4실점을 기록했습니다. 팀이 7회 역전패를 당해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리그 역사상 첫 탈삼진을 기록한 선수로 남았습니다.
WPBL 드래프트 1순위는 누구인가요?
WPB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는 켈시 휘트모어(샌프란시스코)입니다. 미국 여자야구의 현재를 대표하는 선수로 불리며, 개막식 시구 공을 받는 역할도 맡았습니다.
미국 여자프로야구 WPBL 개막전은 어디서 열렸나요?
WPBL 개막전은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로빈 로버츠 스타디움에서 열렸습니다. 한국시간 기준 2일에 진행됐으며, 개막전 선발투수는 한국의 김라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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