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 대한 개념
노인이란 ‘늙은이’ 또는 ‘나이 많은 자’로 사용되는 용어이면서도 그 개념을 정확하게 저의 내리기가 매우 어렵다. 노인에 대한 정의는 노인이 처하여 있는 사회 문화적 상황 및 개인적 상황 등에 따라 다양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노인이란 생리적 신체적 기능의 퇴화와 더불어 심리적인 변화가 일어나서 개인의 자기 유지 기능과 사회적 역할 기능이 약화되고 있는 사람으로 정의할 수 있다.
‘노화’에 대한 개념
시간이 흐름에 따라서 인간 뿐만 아니라 모든 생물은 변화가 일어나기 마련이다. 인간은 늙어가기 마련이며 생체조직이나 세포, 기관 등 생체 전반에서 쇠퇴나 무기력 등의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와 같이 늙어가는 현상을 일반적으로 노화 또는 노화현상이라고 말한다.
노화에 대한 몇몇의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노화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세포나 조직, 기관 등의 유기체 전반에 걸쳐서 일어나는 점진적인 변화이다.
둘째, 노화는 시간의 경과에 따라 생기며 시간적 과정에 관련되거나 혹은 제약되는 것으로 환경의 변화에 적절히 반응하게 된는 조직과 기능의 결합을 갖게 한다.
셋째, 노화란 본질적으로 생체에 내재하고 있는 필연적 과정에서 생기는 것으로 외상이나 전염병 혹은 외적, 환경적 인자에 의해서 발생되는 것이 아닌 내재성을 갖는다.
넷째, 연령에 수반되는 생리적 기능의 저하, 스트레스에 의한 변화에 대한 자기 회복력의 저하, 예비력의 저하 또는 병에 걸리기 쉽고 죽음의 확률이 연령과 더불어 대수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이다. 따라서 노화는 질병이 아니며 질병과 동ㅇ리시 될 수 없는 개념이다.
노화는 인간의 정상적인 성장과 발달과정의 한 부분으로 생물학적인 변화, 심리적인 변화 및 사회적 변화의 과정까지 다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체로 노화는 생물학적인 변화나 감퇴의 측면에서 대표적으로 이해되고 있다. 노화에 대해서 보다 포괄적이며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개인의 경험으로부터 나타나는 노령기의 심리적 특성 및 행동 특성, 퇴직과 배우자 사별 등으로 인한 사회적 역할이나 지위의 변화과정까지도 포함하여 이해되어야 한다.
노인 문제
사회에서 제기 되는 노인 문제는 대체로 경제적 문제, 건강문제, 고독과 소외문제, 역할 상실의 문제, 이렇게 네 가지로 집약될 수 있다. 이 문제들은 서로 관련되어 있어서 각각에 대한 개별적 접근 및 통합적인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
- 경제적 문제
- 우리나라 노인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은 경제적인 어려움이다. 경제적인 어려움의 주요원인은 개인적으로는 직장에서의 은퇴로 인해 수입을 상실하고 재취업의 기회가 부족한 것에서 찾을 수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공적인 소득보장제도가 불충분하기 때문이다. 노후대택이 미비한 상황에서 은퇴로 인해 갑작스러운 경제적 어려움에 처하게 되는 것은 어찌보면 너무도 당연하다. 따라서 노인부모에 대한 경제적 부양부담을 안고 있는 가족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뿐 아니라 노인 스스로 부양의 주체가 되어 책임을 질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 건강문제
- 노인들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일차적, 이차적 노화과정을 거치면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기능이 떨어지게 되고 이에 여러가지 건강문제들을 수반하게 된다. 특히 장기 만성 질병을 가지고 있는 노인의 경우 더욱 부양자에게 의존하게 되고 그로 인한 많은 갈등을 유발한다. 따라서 노인과 노인부양 가족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차원의 의료복지서비스가 다각적으로 모색되어야만 한다.
- 고독과 소외의 문제
- 노인들으 ㄴ여러 면에서 정서적인 외로움을 경험하게 된다. 많은 노인들은 은퇴 후 중심적인 역할을 상실하고 사회적 관계망이 축소되면서 심리적인 소외감을 경험하게 된다. 더구나 우리나라에선 은퇴 후 직장인으로서의 역하릉ㄹ 대신할 만한 여가나 집단활동이 발달되어 있지 않아서 은퇴가 곧 사회활동에서 분리되는 계기로 작용하고 사회적 고립감을 크게 경험하게 만든다.
- 역할 상실의 문제
- 역할상실이란 이전의 과업 지향적인 관계에서 행해지던 역할들을 더 이상 수행할 수 없게 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많은 노인들은직장을 그만두면서 직업 및 사회적인 역할, 생계유지자의 역할을 상실하게 되고, 생애주기상으로도 자녀들의 독립과 함께 양육자의 역할이 줄어들며, 배우자 혹은 주위 가까운 사람들과 사별하는 경우가 많아져 배우자 등의 역할을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역할상실은 상호작용의 기회를 줄어들게 하여 자아상실, 우울, 외로움, 성취감과 자부심의 상실 등 기타 부수적인 문제들을 양산하는 계기가 된다.
